3시 약속을 했다
그냥 기다렸다
"못오시더라도 꼭 연락주세요"
그러자고 답을 했고 당연히 그럴줄 알았다
하도 연락이 없어 내가 연락했다
"거 가봤더니 조금 그랬습니다"
"못 오시더라도 연락을..."
그래 알지
온다고 해놓고 못오면 미안해서
그냥 연락않고 쌩까면 될거라고 생각을 한다는 걸
나도 경험이 있거덩
그래도 이건 아닌데
몇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잖아욧 아줌마!!
송화가루 날려 그런가
알러지 기침이 잘게잘게 난다
눈치 보여서 참는데 참 어렵다
말로한 약속도 법적 효력이 있다는 걸 모르시나보다
일지에 전화 상담 내용이 적혀있는데
화가 나서 그냥 막 쎄리
어쩌겠노
우리나라 사람들
죄송하다 미안하다 말 참 드럽게 안하거덩
나도 물론 그래
자식한테 미안하다는 말 절대 안해
친구한데 미안하다는 말 절대 못해
식구한테 똑같이 안해
친할수록 더 잘해야되는데 잘 안되
한번 하니 쉽더라고
잘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건 당연한거니까
그러면서 설레발이더라
"이렇게 실수해서 또 욕 먹을 짓 하죠"
아시면서 왜 그러셨어요!!
아줌마!!
'♥오여사의 제1,2의 활동 > 제주 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제 재택근무 중 이상무 (0) | 2020.04.20 |
---|---|
비 온다 다리 다침으로 집 근무 (0) | 2020.04.17 |
퇴근길에 벚꽃 엔딩을 홀로 즐기다 (0) | 2020.04.09 |
고사리 철 (0) | 2020.04.07 |
신서귀포의 봄 (0) | 2020.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