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말로한 약속도 계약입니다

하늘위땅 2020. 4. 10. 15:51

 

3시 약속을 했다

그냥 기다렸다

 

"못오시더라도 꼭 연락주세요"

 

그러자고 답을 했고 당연히 그럴줄 알았다

 

하도 연락이 없어 내가 연락했다

 

"거 가봤더니 조금 그랬습니다"

 

"못 오시더라도 연락을..."

 

그래 알지

온다고 해놓고 못오면 미안해서

그냥 연락않고 쌩까면 될거라고 생각을 한다는 걸

나도 경험이 있거덩

 

그래도 이건 아닌데

몇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잖아욧 아줌마!!

 

 

송화가루 날려 그런가

알러지 기침이 잘게잘게 난다

 

눈치 보여서 참는데 참 어렵다

 

말로한 약속도 법적 효력이 있다는 걸 모르시나보다

일지에 전화 상담 내용이 적혀있는데

화가 나서 그냥 막 쎄리

 

 

 

어쩌겠노

우리나라 사람들 

죄송하다 미안하다 말 참 드럽게 안하거덩

나도 물론 그래

 

자식한테 미안하다는 말 절대 안해

친구한데 미안하다는 말 절대 못해

식구한테 똑같이 안해

 

친할수록 더 잘해야되는데 잘 안되

 

한번 하니 쉽더라고

잘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건 당연한거니까

 

그러면서 설레발이더라

 

"이렇게 실수해서 또 욕 먹을 짓 하죠"

 

아시면서 왜 그러셨어요!!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