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도 다치고
칩거한지 이주일을 다 채운다
여전히 불편한 오른쪽다리
무릎내측인대 파열이 생각보다 오래간다
제피무침 먹고 싶다 생각했는데
꼭 이맘때면 만들어 한줌 보내주시는 신여사님
왔다 제피무침
만들기 수월하지 않다
제피 잎 생것 사다가
살짝 데쳐 바짝 말린다
작은 이파리 때문에 엔가이 말려도 표 안난다
제법 많은 양을 데치고 말려서
다시 살짝 불린 뒤
맛있게 담근 고추장으로 무치면 끝
제피향과 달큰한 고추장맛이 어우러져
이처럼 맛있을수가 있을까 싶다
밥 맛 돌려 놓고 살찌우는 녀석이다
아까워서 조금씩 아껴 먹는 중이다
쌉쓰레한 맛이 정말 최고다
봄에 꼭 먹어야 되는 머위
쌈으로 먹고
나물로 무쳐 먹고
장아찌 담아 먹고
다 맛있다
몸에 좋은 보약이라고 하니 더 먹고 싶은데
제주에선 귀하다
육지에서 보낸 준 것을 맘껏 먹었다
요즘 정말 애정하는 반찬이다
살짝 매운 삭힌 고추를 무치면 더 좋다
젓갈 맛이 많이 나게 멸치육젓으로 하면 더 맛있다
양념과 어우러져 자꾸 먹고 싶어진다
"엄마 나이가 든께 이게 다 맛있네"
"생전 입에도 안대더만 어쩐일이랴?"
입맛도 나이를 먹나 봄
좋아하는 반찬도 아니였는데
본능적으로 먹는 것인가
참 맛있다 삭힌고추 젓갈무침
오늘도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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