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오가네를 풍성하게 해주는 음악방송

하늘위땅 2009. 9. 3. 14:06

 

오가네엔 TV이가 없습니다.

처음엔 다들 이 TV란 놈을 끈질기게 찾고 없다고 그냥 나가고

뒷담화하고 등등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습니다.

 

가뜩이나 아담한 가게안에 그넘까지 있다면 ...밥집이 아니라 완전

그넘 시청하는 장소가 될 것이 뻔할것입니다.

 

고집스레 그넘(TV) 을 멀리하고 언제나 좋아하는 음악을 가까이 둡니다.

 

밥집 문을 열면 컴을 접속하고

인터넷으로 마산MBC FM 아침의 행진을 어김없이 볼륨 업 합니다.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방송을 가까이에서 느끼게 해준 프로입니다..

사연도 보내고 선물도 받고

같은 방송을 듣는 사람들의 모임에 가입하여 더 가까이서

진행하는 재영씨를 보게 된 것도 나름 의미가 있습니다.

 

 

 

 

출근하면 바로 접속하는 두군데 음악방송

에프엠 아침의 행진과 인터넷 음악방송 '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나란히 올려두고 왔다갔다..합니다.

 

 

처음엔 어색하게 밥을 먹던 이들도 자주 오면서 음악이 있음을 아는지 서로간에 대화가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티브이가 있으면 시선은 화면에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의식도 없이

그렇게 밥을 먹고 나가기 일쑤인데 말입니다.

 

비오는날...센치한 노래와 음악으로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고

화창한 날엔 발랄하고 명랑한 노래와 음악으로 기분 업..

축하의 음악도 있고..

위로의 음악도 있고..

얼마나 좋습니까?

 

음악을 가슴으로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은 참 멋있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누구나 음악을 좋아하면서 단지 음식점에 의레 있는 티브이를 의식할 뿐인데...

 

추억을 더듬게 하는 노래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고

참 좋네요....한마니 던지고 가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몇일동안 비가 와서 모두가 지쳐갈때 우락부락한 손님 한분이 점심을 드시러 왔는데

마침 그땐 인터넷 방송에서 그 분이 좋아하는 노래가 나왔습니다.

사실 인상이 조금 무서워 꺼렸는데..

아이처럼 좋아라 하는 표정을 보니..그렇지도 않구나...괜힌 선입관을 가졌구나

미안해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뒤 그 손님은 완전 단골이 되었지요..

 

밥집같아서 좋다고 하시면..서..

 

밥집 같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