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풋고추가 너무 비싸서

하늘위땅 2010. 3. 12. 09:37

 요즘 날씨가 왜 이런답니까?

처음 비가 올때는 이맘때쯤 비가 오면 좋다고 했습니다.

그 비가 몇일동안 계속 내리고 해는 보일 생각을 안하고 거디가 눈까지 펑펑 내리고..

 

겨울 채소란 것이 하우스재배로 나오는 것아닙니까..

일조량이 적으니 꽃도 안피고 열매도 맺을수 없고 그러다 보니 장에 나오는 물량은 작고...

 

풋고추 가격이 연일 폭등을 합니다.

키로에 19,000원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옴마야 !!!!

 

 

 

 

비의 낭만을 이야기하며 몇일은 운치 있노라 분위기 타며 즐겼는데

현실은 밥 장사에 타격이 오게 생겼습니다.

풋고추와 양파 대파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비싸다고 상차림에 내놓지 않을수도 없고.

연일 가격은 물결을 칩니다.

세상에 20,000원까지 오르면 어쩝니까?

 

손님들은 비싼 것을 알아도 당연히 밥집에서는 줘야 하는 거 아니냐 하니

궂은 날씨가 이제는 원망스럽습니다.

 

새벽 어시장에 나가보았습니다.

상품 고추 여전히 가격이 쎕니다

키로에 16,000원

매운고추 키로에 19,000원

홍초 키로에 16,000원

아삭이고추 키로에 14,000원

 

천원어치는 팔지도 않습니다

 

와~ 하늘로 올라가겠습니다

부식가게 아줌마도 한숨이십니다

 

'식당하는 사람들은 말이라도 할 수 있지 우리같은 사람은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죽겠어예'

 

모두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고추도 좀 사고 통마늘도 좀 사왔습니다.

마늘이라도 저며서 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언제 해가 쨍~ 하고 우리곁으로 돌아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