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우리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마산아귀찜....맛있어요 ^^

하늘위땅 2008. 12. 2. 00:08

마산아구찜은 이게 특징이지요~

 

 

한눈에 보더라도 푸짐해 보인다.

전체적인 양에서 푸짐하고

아구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도

푸짐하다

 

 

마산아구찜은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서울보다 50프로정도 싸다

한 접시에 15,000~20,000원

 

 

꾸득하게 말린 아구찜은

물렁한 생물보다 더 깊은맛이 있다

 

 

서울 아구찜은 콩나물이 맛나고 마산 아구찜은 아구가 맛나다.
서울 아구찜은 가격에 거품이 많고 마산 아구찜은 실속있다.

 

운동선수에게는 몸값이라는 게 있다.

아니. 비단 운동선수 뿐만 아니라 연예인도 그렇고 작가도 그렇다.

몸값은 실력에 따라 천차 만별이다.벼락스타가 돼서 몸값이 비싼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오랜 세월 피나는 노력과 훈련으로 몸값을 끌어 올렸다.

그런데 이런 진리가 통하지 않는 데가 있다.

 

바로 음식 특히, 아구찜은 맛있든 없든,

재료가 좋든 안 좋든 무조건 대중소로 나누고 있다.

또 제일 작은 ‘소’가 4만 원대 안짝이다. 세 사람이 가서 작은걸 시키면

주인 눈총받기 십상이다. 소는 작으니 중으로 시키라고 하는 집도 있다.

 

손님의 먹는 양을 알기나 한다는 듯 그렇게 말하는 집 많다.

한사람이 식사를 하고 올수도 있고 2차로 아구찜 집에 들렀다면

아구찜 작은것도 많아 남길 수도 있는데 말이다.

 

돼지고기로 만든 탕수육이 만원 조금 넘는 것에 비하면

아구찜은 가격이 비싸도 보통 비싼 게 아니다.

아구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콩나물이 비싼 것도 아니고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니다.

 

 

아구를 밑에 깔고 콩나물 미나리 올리고 찌다가

고춧가루 범벅시켜 접시에 담아 내 놓는 아구찜

 

아구는 한 마리 들어갔으면 잘 들어 갔겠다.

그런데 바로 개업한집도 장사가 잘 안되는 집도 무조건 4만원대에 가격을 매긴다.

그나마 맛이나 있으면 다행이지. 생물 아구를 사용했으면 다행이지.

실망스런 집이 태반이고 맛있게 하는 집을 찾아보기 힘든 게 아구찜 전문점이다.

 

아구찜은 거품만 잔뜩 들어간 가격에서  50프로는 빼줘야 한다.

아 불만이 많은 아구찜을 계속 먹고 살아야 하나.

앞으로는 먹고 싶은 아구찜 잘 참아 놨다가

마산에 가면 아구찜 부터 찾을 생각이다.

 

서울처럼 아구찜을 대 중 소로 나눠서 팔지도 않는다.

두 사람이 실컷 먹을 양 한 접시가 15,000원 한다.

기분 좋지 않은가? 가격만 비싸고 맛은 별로라면 먹고 나서 화나는데

최소한 마산에서는 그럴 염려가 없다.

 

 

시장에서 꾸득하게 말라가고 있는 아구

못생기고 흉물스런 아구도 말리니

귀엽기만 하다

 

마산 아구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아구를 약간 말려서 찜을 한다.
그러고 보면 시골에서 명절이 돌아오면 생선을 말렸다.

약간 말린 생선으로 찜을 하면 육질이 물르지 않아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또 홍어찜만 해도 약간 말린 걸로 해야 더 맛있다는 것을 떠 올려 보면

말린아구찜 맛이 생묿보다 낫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왜 말리지 않은 아구로 찜을 고집할까?

그게 서울 아구찜의 특징이라면 할 말 없다.

 

그런데 그건 아닌 것 같다. 서울에 있는 아구요리 전문점들 상호를 보면 알 수 있다.

거의 모두가 마산아구찜이란 말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짜이유로는 말린 아구보다 값싼 냉동 아구를 사용하는 게

원가절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짐작된다..

 

 

미안하지만 요런걸 맛보고 나면

수도권에서 아구찜 먹기가 망설여질걸~

 

두 번째 마산 아구찜의 특징이라면 아구 양이 많은데 있다.

서울 아구찜이 아구와 콩나물의 비율이 1대3정도라면

마산아구찜은 1대2내지는 1대1이다. 그 정도로 아구의 비율이 높다.

생물에 비해 말린 아구는 부피가 줄어들었는데도

한눈에 아구가 많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그래서 아구찜 먹고 나서 기분 좋아지는 데가 마산이다. 맛객

 

 

아구찜 맛나게 드셨으면 마산9경 중 하나인

저도연륙교 로 바람이나 쐬러 가볼까요?

 

큰대포/ 055 223 9430

출처 :맛있는 인생 원문보기 글쓴이 : 맛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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