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촌에 드가서 보리밥 집이나 하까?

하늘위땅 2012. 5. 22. 07:42

우리 세자매 매일 수다를 떨어도 끝이 없다

같은 주제를 매일 나누기도 하고

다른 주제로 대화를 섞기도 한다.

오늘은 귀농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언니야 우리 촌에 드가서 보리밥집이나 하까?"


"좋지"


누구하나 반대! 이러는 것 없이 좋다고 장단이다.


"니는(여솨님 1) 산에서 나물 띁고, 니는(여솨님2) 야채효소 장아찌 담고 내(여솨님3)는 밥 팔고 어떻노 돼지띠는 밥 장사를 해야한다쿠니까 ㅎㅎ"


"지롤!"(여솨님1의 목소리)


"머 딱 맞네 각자의 성격에 맞는 분배구만"(여솨님2 목소리)


"어데로 드갈낀데"(오유림여솨 목소릴)


"어데라도 어데 없나?"(오규림 여솨님3 목소리)


"하동 드가까?"(유림여솨님)


"하동에 뭐 있나?"


"아는 오빠야가 사둔 땅이 있더라 놀리고 있던데 빌리달라카지 뭐"(유림여솨 말쌈)


"히야 좋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우리는 벌써 하동 골짝에 보리밥 집을 열고 있었다.


이런 대책없이 말부터 먼저 내놓은 가시내들이 있나 ㅋㅋ


그러나 곽중에 우리 세자매 홀연히 지리산자락 어드메쯤에서

보리밥 집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제주 한라산 중산간지역 어드메쯤이나...





지리산둘레길 10코스 위태- 하동호 구간 들머리 위태마을

이 마을 풍경을 보고 완전 반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