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피자' 한판이 탐이 났었다
그래서 미스터피자(Mrpizzalove) 대표가 쓴 책을 읽어 보겠다 신청을 했다.
잊고 있었는데 그 책이 왔다.
웃음이 소탈해 보이는 정우현 대표의 표지 사진이 피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펼쳤다.
단숨에 읽어버렸다.
돈을 쫓지 말고 길을 만들어라
하려면 1등을 하려고 애를 써라
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향해 달려라
늘 초심을 되돌아보고 현재를 달굼질 하라
그리고 신발을 정리하자
너무나 잘 아는 문구들 아닌가
그럼에도 알면서도 왜 중요한 것이라는 점을 깨닫지 못했는가 나는.
성공한 사람들의 멋지고 좋아보이는 앞 모습에만 홀려 정작 그 뒤에 숨어있는
그 사람들의 더 많은 아픔과 고통과 좌절은 볼 생각도 않고
그런 것은 애초에 없이 처음부터 잘 나갔을 것이라 짐작을 했던가
"결과만 중요시 하는 이노무 시상이 문제여"
늘 막내동생이 한탄처럼 내 뱉는 이 말이 떠올랐다
내 아이에게도 혹 결과에만 치중해서 닥달하거나 화를 낸 적은 없었나 뜨끔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런 일로 오해를 한 적은 없었나 나 스스로에는 또 어땠나
참으로 가슴 뜨끔한 월요일 아침이다.
['신발을 정리하자'라는 한마디에 그 모든 것이 담겨 있었고,
그 자체가 바로 초일류를 지향하는 것이었다.
또한 이는 지극정성으로 봉사하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정중한 서비스를
하겠다는 우리의 창업정신과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였다.
고객을 향한 우리의 지극정성, 그 자세를 365일 견지하자는 큰 뜻인 것이다.]
책장을 덮고도 또 한참을 생각을 하고 있다.
피자 한판 선물보다 더 큰 이벤트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되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사소한 어떤 사건이 어떤 사람의 삶의 터닝 포인터가 될 수도 있다는데 나태해지고 안주하고 싶어지는
나 자신에게 다시 불을 지피고 각성을 하게 해주었으니.
저런 미소를 짓고 내가 책 표지에 떠억 나오는 미래를 상상해 보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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