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앨리스 첫회.
드라마 보면서 울컥 울컥 뭔가가 올라왔다.
사람들이 명품을 구입하는 이유가 흔히들 주장하는 희소성의 가치 때문이 아닌 높은 가격임을 꼬집었다.
다른 사람들이 살 수 없는 더 비싼 가방을 들겠다는 욕구, 허영심이 명품구매 이유라는 것
“우리가 파는 것은 공포다. 소비자들은 값이 오를수록 아르테미스 가방이 없으면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공포를 느낄 거다.
아르테미스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비싼 브랜드여야 한다”
박시후(차승조분)는 말했다. 비싸게 팔아야 하니 가격을 올리라고.
“내가 비싼 명품 걸치고 있었으면 적어도 안목 후지다는 말은 안 들었을 거다 그런데 내 처지는 내가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
그건 우리 부모님이고, 우리 부모님이 처지에 맞게 내게 해주신 것들, 내가 자란 동네, 어울려온 친구들 그런 걸 말하는 건데”
열심히 해서 디자이너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말하는 문근영(한세경 분)에게 안목과 처지가 후져서 디자이너 되기 글렀다는
신인화의 말에 상처를 받고 박시후 앞에서 한 말
눈물이 뚝뚝
나도 눈물이 뚝뚝
결국 차승조와 신인화가 말한 안목과 처지는 명품과 돈의 다른 이름일 뿐이었다.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가진 게 노력뿐인 가난한 캔디 한세경은 폭풍눈물을 흘리며 좌절했다.
종편에 강용석의 고소한 19에서도
'누가 서울대를 가는가'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보여줬다.
가진 사람이 일명 일류 고등학교에 비싼 돈 주며 다니고 그런 아이들이 대부분 서울대를 간다는 것.
그리고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그렇게 세상은 개천에서 용나는 일이 없는 무기력이 학습되는 뻘에 빠지고 있다는 거.
가진 것 없고 근면 성실하기만 한 부모는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노력해도 안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줄수는 없는데..
참 이노무 시상은!!!
아들놈 생일이 내일모레인데 엄마 가슴은 썩어내리고 있다.
세상은 정말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으로 쫙 갈라지고 말 것인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는 곳 마저 분리시키는 세상이 오지는 않겠나 심히 걱정이 되누만
츠암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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