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 동안 끼고 살았던 3권의 책
미처 다 파악하지도 못하고 반납을 했다.
도서관 책 반납하러 가는 길
성큼 다가온 봄이 눈부시고 따갑다.
가지를 친 메타가로수나무가 불쌍해 보인다.
그럼에도 한쪽에서 꽃망울 일발장전 개나리
매화꽃 그리고 아직 겨울에 잠긴 응달의 나무들
책 내팽개치고 이들과 잠시 노닥거렸다.
봄은 잠시 졸음을 빙자해 노닥거릴 시간이며
기지개를 펼 아주 작은 여유다.
폰으로 찍사 노릇을 하는 모냥새가 우스웠나
길가던 어무이 그냥 가시지 않는다
"보소 그서 머하능교?"
"꽃이 이뻐서예 "
"사진찍소?"
"예"
"절믄기 조키는 하네 꽃보문 이뻐서 죠래 눈에라도 담아 갈라쿠니.."
아! 절믄기 조타...ㅡ.ㅡ;;;
정말 눈 부신 날이다.
마산시립회원도서관 입구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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