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도서관 가는 길에서 만난 봄

하늘위땅 2013. 3. 12. 17:54

2주일 동안 끼고 살았던 3권의 책

미처 다 파악하지도 못하고 반납을 했다.


도서관 책 반납하러 가는 길

성큼 다가온 봄이 눈부시고 따갑다.


가지를 친 메타가로수나무가 불쌍해 보인다.

그럼에도 한쪽에서 꽃망울 일발장전 개나리

매화꽃 그리고 아직 겨울에 잠긴 응달의 나무들


책 내팽개치고 이들과 잠시 노닥거렸다.


봄은 잠시 졸음을 빙자해 노닥거릴 시간이며

기지개를 펼 아주 작은 여유다.


폰으로 찍사 노릇을 하는 모냥새가 우스웠나

길가던 어무이 그냥 가시지 않는다


"보소 그서 머하능교?"


"꽃이 이뻐서예 "


"사진찍소?"


"예"


"절믄기 조키는 하네 꽃보문 이뻐서 죠래 눈에라도 담아 갈라쿠니.."


아! 절믄기 조타...ㅡ.ㅡ;;;

정말 눈 부신 날이다.




마산시립회원도서관 입구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