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비 오는 밤 이른 새벽 운전은 여전히 무섭다

하늘위땅 2013. 3. 18. 08:35


봄 비가 좀 내리신답니다.

밤 사이 꽤 많은 양의 비가 얼다 녹은 땅위로 맘껏 내려주시네요


비 맞고 퇴근하는 길 엄청 버벅거렸는데

또 다시 비 오는 새벽 출근길 운전대 앞에 앉으니

겁이 납니다.


매번 운전대앞에 앉으면 두렵습니다.

너무 늦게 운전을 배워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운전실력을 쌓을 기회가 없었기도 합니다.


그래도 만반의 준비를 해서

키를 돌립니다.

거칠게 아침잠을 깨웠다고 항의 하듯 크르릉 거리네요 


"얌마 쫌 바도라 내가 아직까지 서툴잖아 ㅋ"


그건 니 사정이라는 이누무 차

비오는 날 새벽 길은 더 조심스럽습니다


길 미끄럽지요

차선 안보이지요

난폭운전하는 차들 대부분이지요

고속도로인줄 아는 차도 있지요

게다가 차안에 뿌옇게 창을 가리지요


운전하면 이것저것 하는 거 여전히 어렵네요.

글타고 안할수도 없는데.


근 5년을 탔는데 집과 가게만 왔다리 갔다리

차도 포기를 했는지 순간 가속도 안되고 뻑뻑거리네요


뿌앙 밟아보지만 무겁습니다.


저 앞 건물 불빛마저 비아냥거리는 듯

기분이 상당히 나쁜 새벽 출근길이였습니다.





비오는날 운전은 늘 거북하다

여전히 서툰 내 운전실력

고속도로 장거리 다녀봐야 늘낀데


가도몬하게 하면서 왜 약속은 안지켜!


"절대 운전대 평생 안잡게 해주께"


그땐 믿었다


내가 운전을 하다니..

남자의 연애중 호언장담 약속은 구라뻥

일 경우가 많은가보다 아니면 그걸 믿고

따라온 내가 푼수덩어리?


운전사 보내도!


[혼자만의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