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꽃비가 내린 길

하늘위땅 2013. 4. 6. 09:15





화려한 잔치는 끝났다.

날아갈 듯 황홀한 너의 자태는

빗방울에 뚝 떨어졌구나.


아무도 모르게 

나리고 싶었겠지만

난 보고 말았다.


눈물처럼

또르륵

차가운 아스팔트 위로 떨어지는 널


뽀드득

눈위를 걷는 듯

니가 만들어 준 꽃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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