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님이 보슬오더니 야구경기 우취되었다
예매표 발권까지 끝내고 다이노스카페에 앉아 넥센의 유명한 외국인 응원단 테드랑 수다떨고 있었구만.
전날 야구경기 신난다 재미난다 였기 때문에 오늘 경기도 은근 기대를 했었는데.
하늘을 보니 비는 쏟아질 것 같고 공기는 축축하니 지하에 들어온 느낌인 것이 비 많이 올 것 같기는 했지만
야구장에 온 많은 팬들은 야구 경기를 기다리는 눈치 하지만 끝내 취소.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주문한 충무김밥과 치킨과 과자 다 까먹고 노닥거리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부러 돌아 우리선수들 숙소 근처를 지났다.
축축하고 칙칙하며 후덥지근한 공기는 온 몸을 끈질기게 훑어서 땀 옷을 입혔지만 은근과 끈기로 걸었다.
턱 아래로 땀이 뚝뚝 떨어지니 창피해서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박차를 가했다.
괜히 숙소 근처로 돌아왔다 후회를 하니 어느새 집 근처.
비는 굵어지고
하늘은 더 낮게 내려앉고
온 몸을 물에 푹 젖은 솜처럼 무겁기만 하다.
야구보러 간다고 나설땐 끄떡없었는데
경기 없다니 긴장이 탁 풀어지고 암것도 하기 싫고 다 귀찮아지는 이것은 뭐람.
시원하게 샤워하고 대자로 뻗어 누웠으니 살짝 잠이 들었다
쾅쾅쾅~~ 천둥소리에 놀랐난보다
눈만 번쩍
온몸은 바닥에 붙어버린 듯 꼼짝도 못하겠다.
내처 누웠다...
가는 시간이 울고 있어 겨우 일어났다.
어느새 저녁이 밤이 되어버렸다.
비는 시끄럽게 칙칙하게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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