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사진을 찍는 건 습관적이였다.
여행지 기록을 남기려니 글만으로는 즐겁고 재미난 느낌을 주기에는 뭔가 부족한 듯 해서 똑딱이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었다.
오래 사용하던 디카가 고장이 자주 나서 다른 상표의 디카를 구매했는데 이것이 영 사진빨이 제대로 안나오는기라..
확고마 던지삐도 몬하고 그냥 찍어서 보정을 넣어 주는 방법인데 이것도 참 맘에 안들기는 마찬가지다.
슬쩍 좀 괜찮은 카메라에 맘이 쏠리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맘을 다 잡는 중
그럼에도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싶은데 어쩌나...
우연히 제주 여행 중 어스럼할 때 찍었던 나무 사진에 홀렸다.
역광으로 찍힌 나무 사진에도 그냥 맘이 빼앗겨버린 것이다.
딱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인데 단어 선택을 할 수 없는 짧은 글 실력이 아쉬울 뿐.
더 좋은 카메라였다면 어떻게 찍혔을까 엄청 궁금하다.
남해 바래길 걷던 중 바다마을 병풍림을 찍었는데 실제로 보는 느낌이 사진에선 살아나지 않아서 아쉬웠다.
이게 아닌데 이상하구로..
반역광으로 찍은 바다와 나무 사진이 조금 내 눈으로 본 것을 나타내어 찍혔다.
바람이 억시 부는 날이였다
이곳은 남해 바래길 미개통구간중 힐튼리조트 안에 있는 길이다.
나무 의자가 바다와 앙상한 나무와 잘 어울리게 앉았다.
힐튼 리조트 별장동 입구에 선 나무를 역광으로 찍었더니 무시무시한 느낌으로 나타났다.
해를 나무가지에 숨기고 찍었다.
잔가지들이 가늘게 나타나고 파아란 하늘에 스미는 느낌이 좋은거다 내겐.
억새와 나무
힐튼리조트 골프장에서
완전 신비한 내나무
제주도 종달마을 팽나무.
제주 하도리의 야자수
해가 살짝 뜬 휘닉스아일랜드 앞의 나무
마법의 나무같다.
제주도 비자림의 비자나무숲
제주 비자림의 밀레니엄 비자나무.
나뭇잎을 살려서 찍고 싶었으나 똑딱이의 수준이 낮아서..
나무들을 찍고 보니 나무별로 느낌이 다르고 감정이 달라지면서 스쳐가는 그림이 다 다르다.
어떤 자리에 서 있던지 어떤 모습이던지 나무는 묘한 기운을 풍기며 사진속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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