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야금야금 제주여행

소문난 길거리 간식 먹으러 남포동 가다

하늘위땅 2013. 12. 15. 11:11


TV , 인터넷은 늘 자극적입니다. 특히 먹는 것에선 참을 수 없는 사진과 느낌을 팍팍 전해줍니다.

식탐이 강하고 식욕이 남다른 사람에겐 정말 방안에서 가만 보고만 있을수가 없습니다.

쉬는 김에 가보고 먹어보자~~~~아 고 생각만 했던 것을 행동으로 옮기자 의기투합 집을 나섰습니다.


맛있는 것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울 오빠, 다리 아프다고 매일 앓던 소리 내던 울 신여사님,

가고는 싶은데 혼자서는 못간다고 슬쩍 간보던 막내동생까지 모다서 부산으로 쌩하니 달려갔습니다.


먹방을 예상하고 나선 길이라 속을 비우고 단단히 채비를 하고 오빠차에 올랐지요


"가자! 부산 남포동으로 묵자!"


부산은 말입니다 좌회전이 없습니다.

차 가지고 부산가서 식겁을 했습니다

도로가 주차장이고 난리난리.


겨우 용두산공원 공영 주차장에 억지(?) 주차를 하고 칼바람부는 항구도시 남포동, 국제시장, 부평시장 먹방에 들어갑니다.






츄러스 츄러스!


씨앗호떡 먹으러 갔다가 어찌나 줄이 많은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골목을 차고 나오는 길에 발견한 츄러스

단돈 천원으로 득템하여  4명이 나눠먹었답니다.

뜨끈하고 쫀득하고 계피향이 솔솔 달달한 것이 맛납니다.





골목을 돌아 찾아 나선 먹자 골목에선 유명한 비빔당면을 비벼 먹습니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양이 2,000원 조금 아쉽네요

비주얼도 양도 .





추운날 차가운 충무김밥까지 먹습니다.

쪼그리고 앉아서 먹는 그 맛에 먹습니다.

2인분 6,000원

이것도 약간 아쉽네요. 양도 맛도.


4명이서 비빔당면 2개와 충무김밥 2인분을 먹었습니다.




주말 많은 사람들이 추운날 아랑곳없이 좌판 먹자골목에서 먹거리를 즐기고 있네요.

연인들이 많아서 보기에 훈훈하네요.



다시 돌아서 걸어가다 만난 씨앗호떡 결국 사 먹습니다.

두개사서 4명이라 먹었습니다.

하나에 천원이네요 지난번엔 1200원을 줬던 것 같던데.

골목 안쪽에서 호떡을 꿉는 아주머니 솜씨인데 조금 더 익혔어야 했어요





처음 먹어 본 사람은 맛있다 했는데 원조보다는 조금 약했던 맛입니다.


길을 건너 부평시장으로 갑니다.

좁은 시장길 사람들 북적북적 다니기가 곤란했지만 헤치고 씩씩하게 돌아다닙니다.





지글지글 맛있는 냄새가 풍기는 곳으로 가니 명태전이 기다리고 있네요

하나에 5,000원





그리고 돌고 돌아 사먹은 유부오뎅탕.

유부주머니 3개랑 오뎅이 조금 들었는데 4,000원


4명이서 탕 두개를 시켜먹었네요





빡빡한 사람들를 뚫고 서서 먹는 단팥죽 3,000원 

4명이서 단팥죽 두개를 먹으니 식혜도 주고 리필도 더 해주네요


울 신여사님은 약간 입이 나오시기 시작하네요

맛이 영 아니였나봅니다.





호호 불며 먹는 단팥죽 이 맛에 먹습니다.





아오 이걸 못 먹다니.

닭강정 3,000원


억시 아쉬운 것.





이 납작만두가 언제부터 길거리에 나온걸까요?

또 지나칠수 없으니 한접시 5,000원에 4명이서 먹습니다.

오징어랑 양배추를 초고추장으로 무쳐서 기름에 튀기듯 구운 납작만두로 싸 먹습니다.


주인장 아저씨 완전 친절하고 싹싹하고 잘생겼네요.





납작만두를 먹고 난 뒤 이끌리듯 발견한 타오야끼.

막내동생 좋아하는 거라 다시 구매 

6개 2,000원

속이 뜨거워 입천장 다 데고 눈물까지 흘리고.


도대체 오늘 먹은 것이 왜 이리 많나요?

흐흐흐

나눠먹었더니 과식은 아니고 배는 부르네요.

소문난 남포동 부평시장 먹거리 열전 섭렵 완료.


춥기는 했지만 나름 보람차게 배를 채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