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맘에 다른 꼬랑지를 달면 안된다는 것쯤 안다
하지만 가끔은 주는 맘에 꼬랑지 달고 싶을 때가 있다
그 꼬랑지를 아주 구린내 나는 것처럼 취급하면
그 전에 준 맘은 어떻게 되는 거지?
"그래서 니가 헛똑똑이라"
울 신여사 할매 호통이시네
"인간들이 착한줄 아나 아이다
주는 것도 받을 만한 잉간한테 주는기다"
근데 받을만한 잉간을 어찌 구분하노
그냔 내 좋아서 주다가
무거운 맘으로 꼬랑지 살짝 달아 보내보니
이건 뭐 무안도 아이고 창피도 아이고
아주 뭣 취급을 하누나.
잉간아 구라문 앙대
댓가 없는 공짜 없는 거 잘 알아
공짜도 아니고 다만 편리를 좀 보려다
된통 당했네
올 와 일노
속 째지는 일만 있다
요서
죠서
다 당하네
주는 맘도 인제는
안할란다
헛똑똑이!
븅신!
바보!
멍충이!
"바라 내가 머라쿠더노 그리 조타꼬 해바야 짝사랑인기라 몰랐더나
니 나가 몇갠데 쯔쯔"
출근전 모과효소 넣고
만든 짝퉁 밤다식이 취하는 날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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