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2시간 짬이 났다.
고내포구에서 가까운 곳을 둘러 보기로 했다
게스트들이 자주 말했던
'더럭분교'엘 다녀오기로 했다
검색을 하니 편도 35분이란다
왕복 1시간이면 되겠다 싶어
서둘러 1158 게스트하우스를 나섰다.
고내포구를 뒤로 하고 서일주도로를 건넜다
삼거리에서 하기리 쪽으로 도로를 따라 걷는다
밭 담과 하늘
그너머 한라산
제주다
올레 15코스를 역으로 잠시 걷게 된다
고내포구에서 보이지 않던 한라산을 보면서
걷는 길이다
하기리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잠깐 걸어야 한다
연화지와 더럭분교가 나란히 붙어 있다.
970번 버스가 한림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970번 버스를 타며 더럭 분교에 쉽게 올 수가 있다
아이들이 수업을 듣는 시간에는
학교 탐방이 금지 된다
밖에서 돌다가
급식소 옆
주차장에서 학교를 볼 수가 있었다.
단층 교실을
예쁜 색으로 칠했다
기발한 생각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은 꾸김없이
순수하게 묻는다
"구경 오셨어요?"
^^
관광객들이 하도 많이 오지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들어오지 말라는데 들어갈 수는 없고
학교 주변을 삥 둘러만 봤다.
분교 맞은편
어느새 자리한 카페는 성업 중이였다.
"이런 골짝에도 커피를 마시러 오네"
신기하면서
놀랍기도 했다.
더럭분교가 아니였음
아주 조용했을 동네일텐데.
고내봉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둘러가는 길에서
잠시 머뭇거리다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잠시 근처에서 방황을 했던 관계로
서둘러 가야만 했다.
걸어올 때 보지 못했던
제주의 풍경을 확인했다.
브로콜리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밭
지켜주는 오래된 나무
오후의 제주는 뜨겁다
목덜미를 타고 흐르는 땀
그리고 바람.
난 지금 제주에 살고 있는 것이다.
제주에서 살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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