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게스트 그 이름의 의미

하늘위땅 2015. 1. 14. 14:00


고단한 오늘 일과를

한편의 시로 표현을 해 봅니더



...




라면 국물 

말차 흘리고

거시키 벌건 거 흘리고

파운데이션 쳐 바르시고

미깡 국물 말끔하게 발라 물 들이시고

것도 모지란지 쵸코렛 까지 짖이겨 놓으시니

아! 위대하도다 그 이름 게스트여!


1인실 없냐 묻더니

왜 방마다 화장실 샤워실 없냐 따지고

수건 모자란다 항의도 모질라

관리실 뒤져 수건 맘껏 들고 가시곤

시침 뚝 떼시니

아! 거룩한 그 이름 게스트여!


'일이 무서븐기 아이고 

사람이 무섭네 무서버!'


참다 못 해

살갑게 한마디 날려보니


"딱 기본은 지키고 살아요 우리 ㅜㅜ"


허공에 도는 말이여


"그 기본은 누가 정했어예?"




할말 없게 만드니 그 이름 게스트여!





세상의 이치를

이 나무들도 아는데..

어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