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봉 어머닌가?
곱게도 썰었네 신여사
손에 물집 잡히고
같이 썰었네
외출하며 들어와
금일봉 드리니 함박 웃음.
"할매요 더 많이 못 넣어 죄송하요"
"니도 돈 필요할낀데 .."
순식간에 사라진 봉투
돈이 좋아 좋긴
김예비역에게 말햇다
"얌마 어버이날 인데 니는 머 없나"
"알믄서 내 맘"
손 하트 만들어 던지고 등 돌리는 아들
"일마이거 학마!
옴마도 물질 좋아한다"
"헤헤 좀 바도라 아직 거슥이잖아"
시험 준비중인건 알지만
자슥교육을 잘 못 시켰나 싶다.
가슴팍에 카네이션이 머라꼬..
어릴적엔 잘도 만들어 주더만..
"할매한테는 꼭 인사하고 오이라"
과연 김예비역 신여사한테 다녀왔을까?
.
다녀왔겠지.
신여사님 취나물전과 표고조림 간장떡볶음 했으니
드시러 오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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