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유림아 82 / 흐린 일요일

하늘위땅 2016. 3. 13. 18:38




82-1 / 흐린 일요일



널부러져 허우적거리다 보니 저녁

라면 먹자고 막내가 왔다


"끼리봐라"


쇠를 달고 있은 듯 몸이 너무 무거워

당췌 꼼짝도 하기 싫고 가라앉았다


약간 매운 국물이 들어가니

풀리는 듯 했는데 매운 맛이 짜증 유발이구나


"내가 매운거 못먹잖아"


언니 보며 끼리준 라면 고마운데

매운맛이 함정이였다


비가 온다나 어쩐다나

야구는 지다가 이겼는데

밖은 여전히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