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이 육지로 떠나고 허전한 맘이다
출근을 할까하다 쉬기로 했다
쉬나 일하나 별반 차이는 없는것 같지만서도
유채꽃 만발한 곳으로 바로 직행했다
하얏트호텔 앞 산책로 와 처음 가보는 엉덩물 계곡으로
날이 좋아서
볕이 좋아서
바람이 없어서
중궈들도 없으니
중문은 천국이구나
늘 가는 벤치에 앉아 해바라기하며 책도 읽었다
그러다 잠시 졸기도 하고 하품도 하고 노래도 불렀다
짜리한 유채꽃향기 (?)가 잠을 불렀다
사진 찍는 포즈 취하며 깔깔거리는 청춘들 소리에 화들짝 깼다
"저때가 좋은기라"
부러운 눈빛이 절로 발사가 된다
나의 20대는 어땠나?
아들 낳고 기른다고 머리 산발했었구나
아~~~나으 20대에 미안쿠나
조금만 걷자고 나선것이 댓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른 점심을 많이 먹고 나왔는데 배가 고팠다
그래서 귀가하기로 했는데 집앞 별다방에 잡혔다
"해 지는거보고 가까"
해는 언제지려나?
잠깐 나들이에 기운 충전이 아니라
체력방전이로구나
#제주살기 #제주여행
#일상_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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