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팥칼국수

하늘위땅 2018. 12. 7. 16:56




겨울이면 꼭 먹고 싶다

팥칼국수 딱 겨울에만


국수류도 즐기지 않지만

이 팥이란 놈을 너무 애정하는데

요즘은 이것도 고민고민하고 조금만 먹는다


울 신여사 일갈 하셨다


"묵고 시픈거 묵고 살아도 짧다 

만다꼬 안처묵고 지랄이고 "


ㅠㅠ


있는 그대로 신여사 목소리로 상상하시라


"아이고 옴마 다 그런기 있어 알믄서 왜이러셔!"


내 답과는 상관없이 팥밥을 하려고 삶은 팥을 따로 담아 주신다

주시니 버릴수도 없고 아무 맛도 없는 팥은 아무도 안묵는다

그러니 내가 핑계를 억지로 대고 묵고 만다


'아! 팥 너 어쩌니 왤케 맛있는 거여'


저탄고지는 힘든 고지구나 ㅋㅋ


'♥오여사의 제1,2의 활동 > 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년 12월31일엔  (0) 2018.12.31
일상  (0) 2018.12.10
소소한 일상들  (0) 2018.11.13
매년 10월31일 이야기  (0) 2018.10.31
과거의 오늘 10월4일 페이스북이 알려준다  (0) 201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