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빛내림 받으며 퇴근하는 날

하늘위땅 2020. 2. 12. 11:02

 

구름이 어지러이 하늘을 가렸다 말았다 한 날

 

"날씨 참 거슥하네"

 

옷깃을 여미면서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날

늘 그렇듯 하늘을 올려다 봤다

 

"우앙~~"

 

정말 별것도 아닌데 매번 탄성을 지른다

 

어데 육지에선 못 본 거니?

글타.

 

육지에선 한눈에 하늘과 구름과 주변을 넣기가 어렵다

너무 어지러운 세상이라

 

구름은 가리고

햇빛은 용을 쓰고

올려다보는 눈은 반짝반짝

 

그런날 퇴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