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사과사라다

하늘위땅 2020. 5. 9. 13:25

 

엄마는 사과사라다가 좋다고 하셨어
찬통에 가득 만들어 두고 냉장고 넣어 두었지

"옴마 사라다 마이 했다 이자뿌지 말고 챙기무라"

"쪼매마 해도 되는데...."

"담달에 가서 또 해주께"

"아라따.."

톡톡 씹히는 씨겨자맛에 푹 빠진 신여사
느끼해서 못 먹는다는 마요네즈사라다 요즘 즐겨 드신다.
곧 팔순 할매다.
자글자글 얼굴 주름에 가슴이 덜컥했다.
거울속 내 얼굴을 보는 듯 했다.

시간은 그렇게 주름없이 조용히 흘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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