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퇴근길에 만난 수국
색이 참 곱다
그 아래 핀 꽃
이름 몰라
제주는 사계절 꽃을 본다
사계절 초록이 있고
계절 감각을 가끔 잊는다
서쪽은 구름이 안보인다
비 안오나
딱 무지개 너어!!
진짜 금방 사라졌다
신기루처럼
나만 봤다 ㅋㅋㅋ
해는 힘겹다
구름과 비와 바람과 싸운다
해가 졌다
숨어 버린 해
서쪽으로 출근하자
혼자만 즐긴 나홀로 낭만 아침
출근하니 여기는 축축하지만 비 안온다
파란 하늘까지 보인다
매일봐도 늘 새롭다
일상이 여행이 되는 순간이다
능소화가 폈다
다른곳은 아직이던데
괜히 기분 좋아지는 금요일
뭔가 두둑한 무엇을 챙긴 느낌이랄까
접시꽃은 막바지 피치를 올린다
잎을 마르고 시들고 떨어지고
꽃봉오리도 마르고 떨어지고
씨방은 여물어간다
온 사방에 씨앗이 퍼지면
내년엔 주변이 온통 접시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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