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매년 도서관으로 피서를 갔는데
도서관 갈 수 없어 집에서 뒹굴하다
바람쐬러 집 가까운 법환바다로 나갔다
암 생각없이 버스를 타고(평소는 걸어서 가는데 더워서)
내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바다까지 십여분..
아차차 잘 못 왔다 싶었지만 바다는 보고 가야지 싶어 걸었다
그 길에는 찐득한 더위가 있었다
땀 바가지로 흘리고 다시 그 길을 걸어와
버스를 타고 둘러둘러 귀가했다
쎄가만바리 빠질뻔 했다
제주 너무 덥다
바다 가까이 살지는 못하겠다
이 근처는 제주 황근군락지란다
그 밤 어찌나 더운지
쓰레기 버리러 가면서도 땀을 흘렸다
땀 쫌 안흘리면 안되나
그러고도 일요일 삼매봉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가게 되었다
지연되면 안되니까
책 반납하고 앞의 시공원 한번 걸어볼까 나섰다
이것도 잘못된 선택이였음을 얼마 안가 알았다
그치만 계속 걸었다
어차피 흘린 땀 더 흘린다고 어떨까 싶어
코스모스 피어 가을느낌을 주려고하는데
후덥지근한 공기는 가을을 전~~ 혀 느낄수 없다
천지연 폭포 물소리 들리나?
글쎄
한라산도 더위에 숨어 버리고
코스모스도 더위에 치를 떤다
아 듭다
너무 듭다
작년에도 이리 더웠나?
아닌데 작년에는 안 그랬다
올 여름 치열하게 견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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