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삭힌고추무침

하늘위땅 2020. 9. 4. 13:05

 

 

삭힌 고추 젓갈 무침

 

요녀석 요즘 밥 도둑이다

뭐 밥을 먹는 건 아니지만

어쨌던 찬으로 먹는다

 

예전엔 그랬다

 

"옴마 그기 맛있나 쿰쿰하고 짭기만 하구만"

 

"입 맛 없을때 무봐라 마시따 니도 곧 해달라고 할 걸"

 

어르신들이 왜 장아찌류를 즐겨드시나 했는데

삭힌 고추에 반했다

양념만 잘하믄 주구장창 먹을판이다

 

"옴마 젓갈 맛있는 걸로 해서 무치 생강 조금 넣고"

 

고추 내가 삭혀서 해 먹어야겠다

시장에서 삭힌 고추를 샀더니 어찌나 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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