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시고르자브종 라떼 봉수니

동네 산책 나가요 라떼와 봉수니

하늘위땅 2020. 10. 7. 14:58

시골개도 산책 한다

매일매일

복 받은 개들이다

 

동네 개들 죄다 부러워

집 앞으로 놀러 온단다

 

슬 해가 지려고 하니 나가보까

 

줄 들고 오면 알아서 발 들고 꼬리 떨어질 듯 흔든다

지들도 아는 모양이지

 

 

 

캬 좋다 (봉수니 왈)

 

누런 벼가 익어가는구나

 

그츄 보호자님들아

 

 

저기 쫌 보자구요

보호자가 밤 줍는 걸 보고 싶다고 난리다

물이 좋은 건지

보호자가 걱정되는 건지

 

 

거 뭔데요

암것도 없눈데(라떼왈)

 

겁쟁이 라떼는 물소리도 겁나고

다리 건너는 것도 무섭다

 

 

그러고는 다리에 딱 붙어서 있는다

 

 

산책을 언제나 즐거워

 

 

가을은 참 좋구만요 

견생 세번째 가을 봉수니

견생 첫 가을

만끽하거라

 

봉봉아 착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