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날이 좋아 나갔더니 - 동네 어슬렁 한바퀴

하늘위땅 2021. 2. 9. 14:12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갔다

가까이 조금 걷자고 나섰는데 만보나 걸었다

걷다 보면 그리 된다

 

자주 늘 보는 것들이 또 다르게 보이는 날은 그렇다

 

상품 탈락한 귤들은 사정없이 땅바닥에 버려지고 밟힌다

그 위로 봄 꽃이 핀다

 

 

꽃 보이지?

동백 말고 ㅎ

 

꽃이 보이지 않으면 나무라도 봐

 

 

오르막길을 힘들어

하지만 가야할 때 가야지

 

 

해가 넘어 가려고 하네

서둘러야겠어

 

그림자가 길어졌잖아

오후는 빨리 가

 

 

그럼 서둘러 집으로 가야지

 

 

미세먼지도 없고 맑은 하늘

가을인가 했네 

 

 

저녁이 다가오는 것 같지 않아

 

 

아닌 것 같은데 

 

 

그림자가 길어

어서 집으로 가자

 

 

맞네 

키다리 같아

어두워지면 무섭다

밤 눈도 어두운데 서둘러

 

 

해가 있을 때 집으로 돌아왔다

오후에 집을 나서면 

서두르게 된다 

밤은 너무 빠르게 다가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