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담배피우면 포장됩니다? ㅎㅎ

하늘위땅 2008. 12. 11. 23:00

 음식점을 하게 되면 필히 금연 하는 클린 식당을 하겠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

오픈 하자 마자 금연 표시를 내부에 붙이고..

잘 지켜지는 듯 했다..

 

음식 냄새와 담배 냄새가 뒤섞여...이것도 저것도 아닌 냄새가 나는 것이

한두번.....씩....

 

주방에서 내부를 보니 구석 자리에 앉은 술이 얼루 들어간 손님들이

몰래 담배를 피우는 모양이였다..

 

조용히 가서..

저희 가게는 금연입니다...라고 말하면 십중팔구 술 팔면서 왜 담배는 안되요 라고. ...시비를 붙으려 한다

그래도 웃으며 죄송하지만... 금연이구요 담배는 밖에서 피워주세요...라고

최대한 공손하고 착하게 말하려 하지만..

속에선...부글부글 끓고 있다

내심  안그런척 참으며...

또 죄송하지만... 담배는 밖에서.....라고 말하면..

참...몰상식하게도... 내 앞에서 담배를 피워대기까지 한다..

 

아.... 이런 사람들은 어찌해야하나..

 

여긴 술집이 아니구요

밥집입니다..죄송합니다..

 

입씨름도 싫고 싫은 소리도 싫지만...

꼭 그렇게 만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빠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 직원 두분이 방문을 하셨다..

밥 없이 술만 시키신다

이러면 괜히 긴장을 하게 된다

담배와 억지와 고함과 괜한 시비구설...

 

 

잔뜩 긴장을 하고..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담배를 꺼내든다.

 

저... 이곳은 금연입니다..라고 말했다

어떤 대답이 올까...

 

 

 

하...ㅎㅎ 알고 있습니더.

담배피면 포장된다고 적혀 있잖아요..

윽 ㅡ.ㅡ;;;

 

담배피면 포장시켜 보내버린다고 깜찍한 조크를 날리신..

멋진 손님...

 

매번 아침이면 시크릿을 한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 중 가장 선량하고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그 착하고 훌륭한 사람들의 오가네 손님으로 오고 있다..

그런 사람들만 우리 손님으로 온다...고

 

나쁜 사람들도 우리 오가네에 오면 선량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

점잖게 밥 먹고 유쾌하게 즐기다 가길 원하는 바램도....

 

오가네는 밥집입니다.

밥 먹는데 다른 사람의 담배 연기가 내 입으로 들어오면 어떨까요?

서로를 위해서 조금씩 양보하면서 맛있고 훌륭한 음식을 즐기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