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달간의 철분제 복용 후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아까운(?) 피를 뽑고 하루를 기다려 결과를 보러갔다.
철분제 복용시 수치가 7.7
한달간 복용 후 수치가 8.2
그닥 잘 흡수가 된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한달 복용하면 수치가 1 정도 상승을 해야되는데 약간 부족하다고 했다.
혹여 다른 문제가 정말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병씩 먹던 철분제를 하루에 두병으로 늘려 처방을 받았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밥도 꼬박 잘 먹으려 하고 일찍 자고 피로가 쌓이지 않게 노력하는데도
효과는 생각처럼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건강하지 않으니 만사가 귀찮고 관심도 애정도 어떤 마음의 움직임도 없어졌다.
건강이 최고라는 말을 정말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여전히 호흡이 가쁜 증상은 남아서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경사진 길을 오를땐
괴롭다. 단순히 운동부족으로 생각했던 증상이 또 다른 이상이 있다는 것을 진단이 나니 알다니..
서점에서 잠시 복잡한 마음을 안정시키다 발견한 한권의 책..
이상호 기자가 쓴 구당 김남수옹과 대화를 엮은 책을 발견했다.
집어들고 쫙 펼친 곳에서 발견한 귀한 문구..
암은 곪지 않는 종기다..
혈의 문제가 암으로.......
그렇다...
혈액의 문제가 온 몸의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었다.
그 부분을 몇번이고 읽었다.
전문적인 의학지식이 없어서 막연히 빈혈로 인한 다른 신체적 이상증상이 온 것은 아닐까 했던
짐작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들었다.
빨리 피를 많이 만들고 잘 돌게 해야하는데...
뜸은 피를 만드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고
침은 피를 잘 돌게 만드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라는 내용까지 있었다.
뜸...
필요한 혈자리를 익히고 당장 집에 구비된 쑥뜸 재료로 바로 실행을 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족삼리에 뜸을 ...
철분제 복용과 운동 그리고 뜸까지...
뜸의 효과는 이미 경험한 터라 주저없이 온 몸에 뜸냄새 감수하고 불을 지르기 시작했다.
오~ 제발..
잘되길...
철분제를 복용하면 변이 까맣게 나오는 것이 맞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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