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날씨 좋고, 기분 좋고, 분위기 좋고, 설 쉬고 첫 영업날.
버들강아지가 봄이 올 것을 알려주는 듯 따뜻한 느낌이다.
어느새 64일을 넘기고 있다.
어영부영 날짜만 보낸 것은 아닌가 되돌아보니 나름 이틀에 한번은 꼭 걷거나 아니면 스텝박스를 하긴 했다.
중간에 두어번 집 가까운 곳에 생긴 찜질방에서 가서 두어시간 몸 풀면서 걷기를 대신한 적도 있지만
꾸준히 잊지 않고 운동을 하려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다.
그간에는 가게 밖을 벗어나지 못하고 실내에서 하는 걷기 운동 스텝 박스 나 실내에서 하는 오행선체조 아니면 가벼운 스트레칭 반복만으로 운동을 대신하였는데
오랜만에 날씨도 좋고 어제는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나갔다.
제법 햇볕이 봄 느낌을 던져주어 맘껏 느끼면서도 마스크와 시커먼 장갑을 여전히 한체로 가벼이 걸음을 옮겼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오후2시에서 5시사이에는 운동장이 시끌벅적하다.
축구 연습하는 총각들까지 있으니 운동장이 떠나갈 듯 시끌벅적하다.
한편에선 사물놀이 연습을 하는 아이들이 반주까지 넣어주지 발 걸음조차 신이 났다.
내복까지 껴입고 걸으니 땀방울은 쉴새 없이 등을 타고 흐르고 이마와 목 머리까지 적셨다
마주보는 바람이 파고들때면 살짝 차가운 기운이 몸을 떨게 만들었지만 이런저런 상상을 하면서 걷는 걸음이 한결 경쾌했다. 늘 보이던 할아버지가 안보이니 궁금하긴 하네...
잔디구장에서 축구 연습을 하는 총각들 구령소리가 운동장을 빙빙돌고 돌아 하늘로 뻗친다.
어이~ 하나, 둘, 셋~ 어이~
눈길을 돌리지 않으려 곁눈으로 살짝 살짝 그네들이 뭘하나 훔져보니 것도 참 우스운 모양새가 났다.
그냥 보면 되지...하하하
허들연습을 하는 청년들 때문에 2번 트랙으로만 뱅뱅 돌았다.
돌면서 한바퀴 도는데 시간은 얼마걸리나 재보기도 하고, 몇걸음에 걸을수 있나 세어보기도 하고..
혼자서 뭐하나 피식 웃기도 하고..
트랙조차 비좁았던 하루였다.
날이 많이 풀리면 매일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 걸어야 할 것 같다.
이틀에 한번 하는 운동이 양에 안찬다고 해야하나..
똑바로 하란 말이야! 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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