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비오는 날 어시장 난전에서 산 깻잎 한묶음으로 깻잎김치

하늘위땅 2010. 6. 30. 09:19

 장마철이긴 한 모양입니다

하루걸러 흐리고 비오고 후덥지근하고 반짝 해가 보이고

종잡을수 없는 날의 연속이네요

이제는 매년 이렇듯 후덥지근한 여름날씨가 된다니 참 여름견디기 힘들겠습니다

 

칙칙하게 비오는 날 어시장 근처에 갔다 비를 맞고 야채를 팔고 계시는 할머니가 안쓰러워 깻잎 한 묶음을 샀네요

밭에서 따 온 듯 엉성한 묶음인지라 그냥 샀답니다.

씻어보니 보들보들한 녀석들은 아니더군요 ㅡ.ㅡ;;;

 

 

 

18번으로 잘하는 초간단 깻잎김치를 만들었습니다

깻잎만 씻어 준비하면 상시 대기중인 양념들로 초스피드로 만들수 있고 맛 또한 환상적이니 손이 조금 더 가더라도

틈나면 만들어 두고 싱싱할때 먹어주면 향긋 상큼 아주 맛난 반찬이 되네요

 

깻잎 , 액젓, 고추가루, 마늘, 생강(채 썰어 넣음 더 맛있어요), 통깨

양파  채 썰어서, 당근도 채 썰어서, 파도 쫑쫑

밤이 있으면 채 썰어 같이 넣음 식감도 좋고 영양도 좋고 더 럭셔리 한 깻잎찬이 됩니다

참! 매실액도 약간 첨가(설탕 대신으로)

짠 듯 하면 물을 조금 넣어 짠 맛과 양념의 농도를 조절하세요

 

 

 

 

 

깻잎 2~3장에 양념 얹어 켜켜이 찬 통에 담아두고 삭기(?) 전에 먹음 됩니다.

깻잎 숨이 죽어버리면 왠지 맛이 없어서 싱싱하고 아사할때 먹는 게 좋아서 조금씩 만들어 두고 먹습니다.

 

입 맛없을때,

더위로 지칠때,

뭔가 옛맛이 그리울때,

김치가 간절히 먹고 싶은데 없을때,

진짜 재빨리 만들어 입맛도 채우고 배도 채우고 정신도 채울수 있는 제게는 최고의 반찬입니다.

여름내 이 깻잎김치는 떨어지지 않고 만들어 먹는 아이템입니다.

 

그래도 깻잎이 남아 돈다면 이건 어떨지..

 

몇일전 다음 메인에 뜬 이거!

 

 

 

 

메밀김말이 스시인가? 메밀스시인가?

메밀국수를 소스에 말아 먹는 것이 아니라 김에 말아서 소스에 찍어 먹는 거..

이 레시피 보고 금방 따라해봤다는..

이것에 깻잎이 들어갑니다

메일이 아니라도 오이와 계란 게살, 참치만 있어도 깻잎 깔고 밥 말아서 소스 만들어 먹어도 좋지요

야채를 넣어 말았을때 와사비간장소스를 만들어 초밥처럼 먹으면 되고

참치랑 깻잎이랑 말았을때 마요네스 를 얹어서 먹음 좋습니다

 

이렇게 깻잎을 처치했는데 또 남았다면..

 

 

 

 

초된장을 만들어 쌈으로 싸먹는 겁니다

위 초된장은 이웃 블로거 '청담거사'님에서 배운건데 감식초가 없는 관계로 매실액을 넣어 만들었답니다

약간의 단맛이 들어 먹기에는 더 좋더라구요

집된장에 매실액 통깨 마늘 듬뿍 넣어 비벼서 생 깻잎 쌈에 얹어서....캬~

 

입안에 퍼지는 깻잎향과 달큰한 맛이 드는 된장의 맛이 참 조화롭습니다

온 몸에 좋은 기운이 쫙 ~ 퍼지는 듯..

상쾌해집니다.

 

쌈을 먹음 과식을 하게되서 되도록 쌈을 먹지 않으려 하는데 이 맛있는 깻잎을 두고 어찌 그냥 지나치겠습니까...

 

깻잎 한 묶음으로 별거 다 하지요

깻잎 튀김도 참 별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