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어른이라고 억지 대접 받으려면 괴롭습니다

하늘위땅 2011. 8. 21. 12:56

일요일.
점심 드시러 온 할머니 5분


한분은 돼지괴기 몬 묵는다고 다른 반찬을 달라고 강짜를 부리신다

 

"할머니 저희 집은 다른 반찬 없습니다"

 

"그런기 어뎃노 손님 달라쿠몬 주야제"

 

"죄송합니더 요는 정식 집이 아입니더"

 

"세사나 무신 이런 집이 다 있노"

 

와~ 할머니들 입에서 우리집 완전 불친절하면서 몰상식한 곳이 되었다.

 

"구라몬 쭈리나 더 마이 남가도라"

 

세사나 요새 할매들 강적이다.
맡겨둔 거 달라는 꼴이다.

 

"할매! 안됩니더. 드신만큼은 값치야지제"

 

"안갂아주는 점빵도 다 있네"

 

어이쿠야 두야!!
이 할매들을 우얄꼬


(입성이 남루하고 정말 안되보인 할매들이라면 그냥도 드린다
 명품 가방에 베니에 분 냄새 풍풍 풍기면서 시폰 살랑거리며 왔다)

 

 

칠순 울 엄마도 가끔 위와 같은 할매 표티를 낸다.

 

"옴마는 절대로 그라몬 안된다 무슨 창피25단이고. 나 마이문기 무슨 벼슬이가"

 

울 엄마 전혀 그런적 없는 것처럼

 

"낸 안그란다 나 들어 주착스랍구로"


제발 그라지 마이소 옴마!!!

 

 

 

올해 70 울 엄마!

당당하게 담배 꼬나무신다.

 

"이 나이에 넘 눈치보게 생겼나"

 

마라도 일주 카트를 타면서 연기를 날리시는 아주 당당한 할매다

그래도 그라면 안된다 옴마!!

(담배 피우는 사진은 올리면 안되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