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점심 드시러 온 할머니 5분
한분은 돼지괴기 몬 묵는다고 다른 반찬을 달라고 강짜를 부리신다
"할머니 저희 집은 다른 반찬 없습니다"
"그런기 어뎃노 손님 달라쿠몬 주야제"
"죄송합니더 요는 정식 집이 아입니더"
"세사나 무신 이런 집이 다 있노"
와~ 할머니들 입에서 우리집 완전 불친절하면서 몰상식한 곳이 되었다.
"구라몬 쭈리나 더 마이 남가도라"
세사나 요새 할매들 강적이다.
맡겨둔 거 달라는 꼴이다.
"할매! 안됩니더. 드신만큼은 값치야지제"
"안갂아주는 점빵도 다 있네"
어이쿠야 두야!!
이 할매들을 우얄꼬
(입성이 남루하고 정말 안되보인 할매들이라면 그냥도 드린다
명품 가방에 베니에 분 냄새 풍풍 풍기면서 시폰 살랑거리며 왔다)
칠순 울 엄마도 가끔 위와 같은 할매 표티를 낸다.
"옴마는 절대로 그라몬 안된다 무슨 창피25단이고. 나 마이문기 무슨 벼슬이가"
울 엄마 전혀 그런적 없는 것처럼
"낸 안그란다 나 들어 주착스랍구로"
제발 그라지 마이소 옴마!!!
올해 70 울 엄마!
당당하게 담배 꼬나무신다.
"이 나이에 넘 눈치보게 생겼나"
마라도 일주 카트를 타면서 연기를 날리시는 아주 당당한 할매다
그래도 그라면 안된다 옴마!!
(담배 피우는 사진은 올리면 안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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