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내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나에게 있어서 프라하는?
채워지면 두려움으로 변하고 마는 내면에의 욕구는 휴가 중에야 비로소 올바른 길을 찾는다.”
카프카 <일기>에 실린 글입니다.
저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휴가하고 명명된 휴식시간에 결국 나를 돌아보고, 돌아보면서 나를 찾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도대체 자기의 껍질 속에서 일단 몸을 빼낸 후에 움직이지 않는 달팽이를 우리는 생각할 수 없다.
휴식을 취하려 하자마자 그는 자기의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부끄러움 때문에 그는 자기의 몸을 내 보이는 순간, 그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자기를 드러 내는 순간 그는 떠난다.“
프랑시스 뽕쥬의 <달팽이의 생태>에 나오는 구절처럼,
잃어버렸던 나를 만나는 것은 기쁨임과 동시에 슬픔입니다.
그러므로 옛 사람들은 휴식을 매우 중요시 했습니다.
“행위 가운데서 휴식을 보고, 휴식 가운데서 행위를 보는 자, 그는 인간 중의 賢者이니라.”
<바가바드기타>의 말입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나 나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합니다.
왜냐? 우리는 모두 일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한가하게 어슬렁거릴 시간이 없이 바쁘게 일을 해야 살아간다는 그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휴가가 가장 바람직한 휴가일까요?
“일하는 것, 그것이 바로 휴식이다.”
로댕은 말하는데,
중요한 것,
여러분의 집에서,
일터에서 잠시 숨을 돌리는 야외에서 행하는 모든 일들이나 휴식을 노는 것처럼, 행한다는 것,
그것입니다.
노는 것처럼 일하라. 당신에게 드리는 나의 권고입니다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중에서 발췌를..
즐기면서 일하는 것이 바로 휴식이다..군요
즐겁게 일을 하는가 곰곰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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