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아들에게 신문을 구독시켰다.
종이 활자라면 진저리를 치는 아들.
근데 시험은 어찌나 잘 보는지 기특하다.
다른 종이 활자도 좀 사랑해보라고
먼데 소식이 아닌 가까운 소식에 먼저 눈을 두고 읽다보면
다른 동네 소식도 자연 궁금해질거라는 엄마 말에
피식 콧방귀를 뀐다.
짜식
군대서 매일매일 엄마가 보내주는 신문만이라도 착실히 읽어봐라
그럼 제대할 때 니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매일매일 신문 읽나 확인차 그날의 기사를 지나가는 말로 물어본다
그래도 건성이지만 읽고는 있는 모양이다
▶ 아들과 내가 구독하는 경남도민일보에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다
지역 소식도 밀착해서 알수 있고 또 어떤 시도를 했을까 궁금하게 만드는 지역신문이다
기사는 인터넷으로 보면 될낀데 라며 슬쩍 보기 싫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지만
화면으로 보는 기사는 순간적으로 지나가면 끝인데..
오래 남는 건 종이에 찍힌 검은 활자들이지 싶다.
기자들의 노력과 기사의 진정성이 더 확실하게 다가오는 것도 같고..
오늘도 신문을 펼쳐서 아는 사람 이름 찾기를 하고 있다
이런 재미도 쏠쏠하다 지역신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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