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커다란 서점에서 잠시 허우적거렸다.
책 냄새가 너무 좋았다.
잠시 잊고 있었다
책속에 빠진 내 모습을...
뭐에 정신이 팔려서...
이 녀석 페이스북 ..너 때문이야.
책들이 방긋방긋 웃어댔다
손가는대로 이책 저책을 마구 들었다 펼쳤다 놓고 또 잡고
새책들이 잘 갈아둔 칼 같이 스걱 손에 베일듯 넘어갔다.
그 소리가 좋았다
그 냄새가 좋았고
까만 활자들이 살아서 막 내 속으로 반가이 들어왔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검은 녀석들이 머리속으로 들어오려고 해
멀미가 날 지경이였다.
그래 너무 멀리했었다
이 녀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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