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오랜만에 서점에서 책 냄새에 젖다

하늘위땅 2011. 12. 18. 08:54

오랜만에 커다란 서점에서 잠시 허우적거렸다.

책 냄새가 너무 좋았다.


잠시 잊고 있었다

책속에 빠진 내 모습을...


뭐에 정신이 팔려서...

이 녀석 페이스북 ..너 때문이야.


책들이 방긋방긋 웃어댔다

손가는대로 이책 저책을 마구 들었다 펼쳤다 놓고 또 잡고

새책들이 잘 갈아둔 칼 같이 스걱 손에 베일듯 넘어갔다.


그 소리가 좋았다

그 냄새가 좋았고

까만 활자들이 살아서 막 내 속으로 반가이 들어왔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검은 녀석들이 머리속으로 들어오려고 해 

멀미가 날 지경이였다.


그래 너무 멀리했었다

이 녀석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