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30분경 출근 길
현관문을 나서니
제일먼저 반기는 녀석이 5월의 장미다.
빨간 얼굴을 빤듯하게 내밀고 쳐다본다.
어서어서 찍어달라는 눈치아닌가.
가방을 내려놓고 디카를 꺼내 사진을 찍어주니
꽃잎 하나 슬쩍 더 열고 웃는 녀석.
냄새를 못 맡아(부비동염 때문에) 향기를 느낄수는 없지만
느낌으로도 알겠더라.
담장을 두르고 있던 장미를 다 뽑아 버리고 새로산 장미를 커다란 고무화분에 심었더니
이렇게 커다란 꽃을 달고 있다
울 신여사님이 좋아하는 매발톱꽃
색색이 종류별로 집 화단을 메우고 있다.
이것도 매발톱
색이 참 고급스러운 녀석이다.
연한 분홍빛 꽃..
꽃 모양도 럭셔리하네
라일락인가?
언제 이 녀석을 샀댜?
냄새를 못 맡으니..원
하하 작년 아침마다 따 먹었던 그 오디가 올해 어김없이 열렸다
나무를 싹둑 잘라버려 올해는 오디 못먹겠다 했는데 히히히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린것이 벌써부터 누가 먼저 따먹을까 걱정이 슬 되누나..
아침마다 입술 시퍼렇게 물 들이며 따먹을 생각을 하니 오호호호 좋쿠나.
봄도 어영부영 흘러가버리고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봄도 아닌 여름도 아닌 날들속에
잠시잠깐 꽃향기에 취해 보려 했는데...크흐흐흐 냄새를 못 맡겠다.
조용한 주택가 봉화산 자락 어느 단독주택의 봄도 아닌 여름도 아닌 아침의 꽃잔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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