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우리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봉화산 아래 어느집 화단엔 여전히 꽃이 활짝활짝

하늘위땅 2012. 5. 11. 11:00


6시30분경 출근 길

현관문을 나서니 

제일먼저 반기는 녀석이 5월의 장미다.

빨간 얼굴을 빤듯하게 내밀고 쳐다본다.


어서어서 찍어달라는 눈치아닌가.

가방을 내려놓고 디카를 꺼내 사진을 찍어주니

꽃잎 하나 슬쩍 더 열고 웃는 녀석.


냄새를 못 맡아(부비동염 때문에) 향기를 느낄수는 없지만

느낌으로도 알겠더라.





담장을 두르고 있던 장미를 다 뽑아 버리고 새로산 장미를 커다란 고무화분에 심었더니

이렇게 커다란 꽃을 달고 있다






울 신여사님이 좋아하는 매발톱꽃

색색이 종류별로 집 화단을 메우고 있다.








이것도 매발톱

색이 참 고급스러운 녀석이다.








연한 분홍빛 꽃..

꽃 모양도 럭셔리하네





라일락인가?

언제 이 녀석을 샀댜?


냄새를 못 맡으니..원








하하 작년 아침마다 따 먹었던 그 오디가 올해 어김없이 열렸다

나무를 싹둑 잘라버려 올해는 오디 못먹겠다 했는데 히히히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린것이 벌써부터 누가 먼저 따먹을까 걱정이 슬 되누나..


아침마다 입술 시퍼렇게 물 들이며 따먹을 생각을 하니 오호호호 좋쿠나.


봄도 어영부영 흘러가버리고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봄도 아닌 여름도 아닌 날들속에

잠시잠깐 꽃향기에 취해 보려 했는데...크흐흐흐 냄새를 못 맡겠다.


조용한 주택가 봉화산 자락 어느 단독주택의 봄도 아닌 여름도 아닌 아침의 꽃잔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