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마 이게 뭐야?"
"니 장난감"
고3 봄
졸립고 힘들어 할 때 추억의 박물관 갔다가 사다줬다
어릴적에 가지고 놀 던 장난감
머리 아프고
공부 싫고
주리가 틀릴때 가지고 놀라고
"내가 얼라도 아인데.."
그러더니
어느날 살짝 보니
저걸 가지고 놀더라
한참을 뽁뽁거리면서
그렇게 힘들게 고3을 보냈는데
수능실패로 한달여 두문불출 엄마 애간장 태우며
덥수룩한 머리 깍지 않은 턱수염 지리산 도사도 아니고
그렇게 있었지,,
후기 대학원서 겨우 마감시간에 넣고
내내 학교 맘에 안든다고 입이 댓발이나 나왔더만
하는 공부가 그닥 싫지는 않았던 모양
"엄마 말 듣길 잘 했다 싶다. 대학 공부가 딱 맞다 내한테는"
의기양양 대학생활 1년 반 잘하고
군에 간 아들이 보고싶다.
저 장난감을 버리지도 않고 내내 가지고 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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