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덩쿨 때문에 열리지 않던 여주가 뒤늦게 하나둘 열렸다.
작은 열매가 열렸다 이내 떨어지고 떨어지고 그 작은 녀석들이 빨갛게 익기도 했다.
빨갛게 익은 작은 녀석은 이내 떨어져 버리고 여주는 이제 안 되려나 했다.
모르게 숨어서 자라던 하나.
그 숨어 있던 한 녀석이 제법 알이 굵게 자랐다.
과연 빨간 여주를 볼 수 있을까?
풍선덩쿨의 위세에 영양분을 제대로 빨아 올리지 못해서 그랬나보다.
풍선들이 가을 맞이를 하고 있으니 그제서야 열리는 여주.
화단을 장악한 풍선덩쿨들이 이제는 겨우살이 준비를 하고 있다
계속 풍선이 달리기는 하지만 크기가 작고 이미 열렸던 녀석들은 씨앗을 여물게 익히고
누렇게 말라가고 있다
더 이상의 영양분은 필요가 없다는 거지!! 흥 쳇!!
매년 가을 화련한 국화축제를 보여주던 국화들 조차도 힘을 못 쓰고 빌빌거렸는데
이제서야 이파리에 힘이 바짝 들어가 있다.
풍성덩쿨이 다 떨어지면 꽃이 하나둘 맺히려나.
아침 해가 스러져 있다.
누워있는 햇빛은 가을이다.
딱 가을 느낌.
이런 햇빛의 느낌을 작가들은 어떻게 표현을 하지?
딱히 뭐라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가을 느낌인데..
그냥 나혼자 느껴도 좋아라 가을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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