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월 22일) 마산 창동 가배소극장에서 '동네방네 이야기쇼'를 했답니다.
경남도민일보와 극단마산이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 이승환기자와 김민지기자가 사회를 보았더랬죠
이야기 손님은 김경년 창동상인회 간사님과 남치성 창동예술촌 입성 작가님이 나오셨더라구요
창동예술촌 관련 이야기를 할 것이 짐작을 하고 갔더랍니다.
조금 지각을 하여 갔더니 시작이 되어 뻘쭘 했지만 고기 냄새 풀풀 풍기며 맨 앞자리에 앉았지요.
이번 선거에 관한 각자의 생각과 느낌을 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고 저도 마지막 즈음에 한마디 했더랍니다.
"어머니의 맘으로 하신다니 지금 즉시 군대 가 있는 아들들 다 집으로 돌려 보내주세요 ㅡ.ㅡ"
글쎄요 이건 어머니 마음으로도 안되겠지요.
오늘은 눈이 펄펄 내린다는데 쉬지도 못하고 눈 퍼내고 있겠네요
이야기쇼의 게스트 남치성 작가와 김경년 창동상인회 간사님
경남도민일보의 거친 입담 이승환 기자의 말머리 잡고 들어가기 아주 좋았습니다.
입술이 약간 떨리는 것이 긴장을 탄 것인지 버릇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유심히 뚫어질 듯 바라보았지요
그 호탕한 웃음까지도 잔뜩 기대를 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급조한 티가 팍 나는 초청 가수의 시간이 있었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였지만 김광석의 노래는 참말로 맛깔스럽게 하더군요
옆에 앉은 김경년 간사언니는 노래를 따르부르고 박수치고 무척 즐거워하시네요
항상 보며서 느낀는 것이지만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네요
노래를 부른 사람은 마산 창동예술촌 22번 입주자로 별이 빛나는 밤에 라이브카페를 운영하는 이상훈씨라고 하더군요
아! 별이 빛나는 밤에도 창동예술촌 소속이였나봐요
"거기는 노래도 부를수 있어요? 술 몬 무도 가도 되요?"
물어보지 않아도 되는 물음에 답도 잘해주셨던 부산에서 출퇴근 하시는 이상훈사장님이셨지요
부산에서 여기까기 와야만 했나 싶은 궁금증이 확 올라왔지만 이야기쇼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궁금증은 담 기회로
서글하고 착한 웃음을 날리는 이상훈 별이 빛나는 밤에 주인장.
본격적인 이야기속에서 창동예술촌의 시작과 경과 지금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등을 조근조근 이야기로 풀어내려갔고
중간중간 객석에서 궁금한 것을 번쩍 손을 들어 질문까지 해대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저도 물론 한 말씀
"항시 문이 닫혀 있어 열번 넘게 손님들을 데리고 갔다가 창피를 당했다 제발 불 켜고 문 열고 골목에 온길르 주시라"
그럴수 밖에 없는 사정을 들었고 시정을 하려고 노력중이라는 답도 들었답니다.
항시 상주가 가능한 사람들을 다시 모집해서 입주를 시키고 뭔가 자발적으로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까지 주거니 받거니
오고 갔습니다. 다들 창동 사랑하는 맘과 기대가 많이 컸던 모양입니다.
썰렁하고 스러져가는 추억의 그 곳 창동이 살아나길 바라는 간절한 맘을 가진 사람들 많다면 곧 따뜻한 곳으로 변하지 않을까요?
이야기도 잘하고 게다가 노래까지 잘하는 김경년 간사님의 노래 솜씨 자랑 시간.
우리 세이가 참으로 자랑스럽네요
경남도민일보에 이리 이쁜 기자도 있었군요
조명아래서 보니 미모가 한층 더 빛을 발했던 김민지 기자
이런 무대위 세사람의 시선이 한꺼번에 머물고 있습니다.
부끄부끄..
창동 골목에서 예전처럼 사람들이 넘실넘실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깨를 부딪히며 걷는 행복함을 맞보고도 싶습니다.
오래된 골목에 또 다른 이야기를 남기며 길이 역사가 되는 기쁨을 느끼고도 싶습니다.
그리곤 그 흔적을 찾아 다시 찾아가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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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예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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