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생
북마산 구름다리 다리와 몸체를 이루고 있는 쇠의 출생일이다
기차레일로 만든 구름다리.
나보다 나이가 많은 다리
어릴적 위에서 아래로 지나가는 기차를 쳐다보면서 참 많은 꿈을 꿨었다.
50을 앞두고 달려가는 지금 내 나이
꿈이 아직도 남아 있나?
울 아부지 나이랑 같은 저 다리는 언제나 같은 꿈으로 저렇게 서 있을텐데
꿈을 잃고 온전히 서 있지도 못하는 사람들은 어쩌나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이 구름다리의 기둥에 이런 글자가 있었다고는 알지 못했었네요
관심이 없었거나 알 필요가 없었거나..
마산의 보물같은 사학자 박영주 선생님이 아니였다면 또 그냥 지나칠 뻔 했답니다.
알수가 없었던 길의 이야기, 건물의 이야기, 사람 이야기 등 끝도 없이 박선생님의 입에서 나옵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야? 라고 지금도 궁금하기 이를때없지만 말해주는 이 아무도 없어서
그냥 궁금한 상태로 가끔 일년에 한 두어번 뵙게 되네요
이 철길을 보는 횟수보다는 적게 말입니다.
몇년전 북마산 구름다리아래서 쇠기둥에 새겨진 글자를 확인 했었군요
왜 전 딴짓을 했을까요?
너무 익숙하고 잘아는 것이라 생각해서 지나쳤나봐요
미안해서 다시 보고 또 보고
길가의 돌멩이도 역사를 알고 보면 보석같이 보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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