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이런 반찬은 어떨까요 꼬들한 오징어초무침 봄동 쌈 수제두부스테이크와 볶음

하늘위땅 2012. 12. 29. 12:00

일하면서 뭘 해 먹기란 참 어렵습니다

음식점 주방에서 일을 하는 관계로 쉬는 틈틈이 우리 먹을 반찬을 장만하기 때문에 바쁠땐 그냥 김치 한가지로 세끼를 먹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불만이 있다거나 밥이 안넘어 가지는 않지만 입도 가끔은 김치를 물려 하는 날이 있지요.


"또 김치랑?"


아! 이건 어릴때 늘상 하던 말 아닙니까?

김치 외에는 도시락 반찬으로 가져갈 형편이 아니였던 궁핍한 그 시설에 입에 달고 살던 김치야?


갑자기 코끝이 찡해집니다.

먹을 것이 없던 그 시절엔 김치라도 있으면 다행이였지요

다른 집은 그러지 않았을수도 있겠지만 우리집은 그랬답니다.


김치국밥, 김치국, 김치찌개를 그래서 전 아주 시러라 합니다.

배추김치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냉동실에 조용히 기다리는 오징어를 발견한 날은 위가 아주 흥분을 합니다.

뭘 해 먹나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금방 만들수 있는 찬으로 변신을 휘릭 하지요


[오징어초무침]


손질한 오징어, 고추장, 매실액 혹은 꿀, 올리고당, 식초, 통깨 

약간의 생강즙 

준비할 수 있는 야채 동반 권유





오징어는 잔 칼집을 넣어 김이 오른 찜통에 찝니다

데치는 것보다 훨 맛있어요


찐 오징어는 한김 식히거나 찬물에 행궈서 준비를 한 뒤

고추장, 매실액. 식초, 생강즙을 섞어 초고추장을 만들어 가볍게 버무리면 됩니다.


양파나 고추 대파를 잘게 썰어 동반을 시키면 아삭거리는 야채랑 쫄깃한 오징어랑 잘 어울립니다.

매운것을 좋아한다면 매운고추를 다져서 넣음 칼칼하니 좋지요.




[마트에서 산 떡갈비 구이]


가까운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하길래 두팩을 샀더니 제법 먹을 양이 나오네요

살짝 해동시켜 마른 팬에 노릇하게 익히면 끝.





아들이 아주 좋아하는 반찬인데 가끔 아주 가끔 사서 먹습니다.

고기를 멀리하려고..

아들이 먹고 남긴 녀석이라 아들 생각이 절로 납니다.





이건 고성 밭에서 가져온 봄 동

쌈장만 만들어 그냥 찍어 먹습니다.




달큰하고 아삭거리면서 싱싱합니다

한 겨울 이만한 비타민 보급원도 없지요

아무리 추워도 절대 죽지 않아요...

그래서 봄동인가요?


우리는 젓갈장으로 찍어 먹습니다.

우리 집 스타일이지요



[짝퉁 휴롬으로 만든 신여사표 수제 두부 스테이크]


울 신여사님이 짝퉁 휴롬 산 이야기는 >>>   휴롬도 아니고 그럼 뭐여요



수제 두부 약간, 식용유, 양파, 고추가루, 마늘, 후추, 대파, 굴소스




두부는 마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양파랑 다른 준비된 야채를 매운 양념에 볶아서 같이 내면 됩니다


우리는 양파만 있어서 ..


약간 매콤해야 더 맛있습니다.





매운 양파볶음과 두부를 같이 볶아내도 됩니다

수제 두부라 그런지 아주 단단하고 쫀득 쫄깃하여 볶아도 부서지지 않습니다.


짝퉁 휴롬이 여러모로 쓸모는 있네요

비싸긴 해도






두부를 만들고 남은 콩비지 혹은 콩반죽(?)으로 만든 전입니다

빈대떡 맛이 나는 것이 쏘 굿!


마른표고버섯을 불려서 다져 넣고 양파랑 대파를 같이 섞어서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조금씩 첨가해 지글지글 구워주면 되지요

마른표고버섯이 꼭 고기같아서 씹힘도 좋고 향도 아주 근사한 요리가 탄생을 했어요

건강을 먹는다 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콩전 혹은 콩비지전 입니다.





마트에 갔더니 생야채들이 어찌나 비싼지 혀를 내둘렀는데 아들 휴가 나왔을때 해주려고 샀던 양상추가 남았데요

잘게 부숴 오리엔탈 소스로 슥슥 무치면 완성


오리엔탈 소스를 넉넉하게 만들어 두고 필요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시판 소스도 괜찮지요.



요건요건 요즘 아주 사랑하는 녀석입니다

겨울 무와 직접 재배한 들깨가루를 넣은 무우들깨 찜이네요





맛있는 겨울 무우 채썰고 자박하게 물 붓고 소금간 약하게 하여 익히다가 들깨가루 좀 넉넉하게 섞어 한소큼 익혀 내면

완성되는 겨울 완소 메뉴 랍니다


건강해집니다 라는 단어가 쓱 떠오르는 고소담백한 반찬 되시겠습니다.

국산 들깨의 참 맛을 온전하게 맛볼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고소한 들깨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은 추억의 반찬은 바로바로 요고요고


[빨간소세지전]


동그랗게 잘라 구워도 되지만 잘게 다져 계란물에 동그랗게 전을 구우면 됩니다.

간은 안해도 됩니다.

소세지가 짜요 ..





뜨거울때 먹으면 더 좋습니다

먹기 직전에 구워 먹습니다.

아주 가끔 하면 누구나 좋아합니다.

아니 좋아할 수 밖에 없지요

특별히 거슬리는 맛이 아니면서 특유의 맛과 향이 있어서 중독이 되는 듯하지요


도시락 반찬으로 구워가면 인기절정이였던 그시절이 그립네요

소세지 구이 하나에 우정이 더 돈독해졌던 그 시절...


겨울이 너무 빨리 깊어져서 맘이 넘 바빠집니다.

더 두꺼운 내복 장만에 먹거리 준비에 아들 걱정에..


다시 또 눈이 온다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기다려야 할까요

눈 치운다고 손이 띵띵 부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