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겨울 바다가 보고 싶어 갔다는 사람
경주 여행 사진 잔뜩 올리고 그 맘을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
런던 비행기에서 내내 먹었다는 이야길 하는 사람
아파서 죽다 살아났으나 다시 운동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사람
남은 여행일정에 대해 말하는 사람
기억에도 없는 불금을 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뭔가에 대해 성토하는 사람
간밤에 아침에 먹은 것들을 자랑하는 사람들
각자 자기가 느낀 벅참과 기쁨과 행복을 나눠주려 하는 것 같다.
가끔 배가 아픈 이야기도 있지만 어느새 같이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된다.
왠지 이곳(페이스북)에 오면 나만 나태한 삶을 사는 것 같아 참으로 조마조마해진다.
어제 본 김미경쑈에 나온 드림워커백과사전이라는 장유정감독을 보고 나니
아~ 어쩔수 없는 이 자괴감이 다시 올라왔다.
그런데.......
그때 느낀 자괴감과 신체반응은 별개다
생각니는 니데로 해라
몸 나는 나데로 살란다...
이것이 바로 높아지는 숫자( 나이)가 주는 호사(?)인가?
나이 40 넘어 인생의 변화를 시도하는 건 폭탄을 안고 가는 것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귀에 계속 맴돌지만 오늘도 난 다른이의 일상과 조금 더 긴 내일의 계획을
듣고 욱하는 뭔가를 느끼고 만..... 있다.
느끼고만 있는 것이다.
이틀 연속 6시넘어 일어나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내일은 새해계획인 새벽2시간 독서하기를 꼭 하리라 다짐을 한다.
꼭!
이런 책들은 참으로 불안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바보가 되는 것 같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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