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책을 타고 넘어가면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그 책 속에 나온 다른 책이 궁금하여 결국 잡게 됩니다.
그래서 빌렸답니다
그런데 이 책도 소장용을 사둬야 할 것 같네요
너무 좋네요
가슴이 파르를 떨리고
머리는 정신없이 어질어질하고
눈을 한없이 깊어집니다.
아주 간단한 판화그림과 짧은 글이 이리 감동적일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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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은 혼자 조용히 제 꽃을 제가 피워내는데
사람은 실없는 이름을 다투느라 소란스럽습니다.
이름없는 꽃이 어디 있는가?하는 이도 있지만
이름은 사람이 지어낸 손가락질 일뿐입니다 .
꽃한송이 환히 피어나는것,이름때문이 아닙니다.
진면목은 이름보다 먼저 있습니다.
이름없이 흔한 것들이
한꺼번에 꽃피어 흐드러지면
그도 장관입니다.
세상에 이름 있는 꽃이 과연 있기는 한가?
이철수 판화산문집 '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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