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요즘 뭘 해 먹습니까? - 매일 먹는 반찬 만들기

하늘위땅 2013. 5. 11. 12:00


요즘 뭘 해 먹나요?

주부들의 고민은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심오하기까지 합니다.

반찬을 사다 먹는 가정이 많은지 시장에 가면 반찬가게가 연달아 몇집씩 번창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1인 가정도 많이 늘었기에 그럴수도 있겠지만 맞벌이 가정은 더더욱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어 지는 건

어쩔수 없는 노릇인가 봅니다.


사다 먹는 반찬은 빨리 물린다는 단점이 있지요. 요즘은 워낙 솜씨 좋은 가정식 반찬 가게가 많으니 그렇지 않기도 하겠지만

좀만 움직거리면 뚝딱 만들어지는 재미가 쏠쏠하고 딱 내 입에 맞는 것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아직은 더 좋아서.


요 근래 만들어 먹었던 반찬들을 모아봤어요.

기본 찬이야 김치, 장아찌, 마른반찬은 상시 대기중이니 뺍니다.


[호박나물]




애호박은 양파랑 볶아낸 것입니다.

이 호박은 기름에 볶기만 하면 잘 익지 않고 속이 물러지는 단점이 있으니 자꾸 볶아대지 말고 물이나 육수를 부어 

한소끔 끓여주면 됩니다.

양파랑, 파프리카, 당근등을 곁들이면 더 맛있겠지요.




[야채팬구이]





집에 있는 야채들을 기름없이 그릴팬에 구워 간장소스에 찍어 먹었더니 아주 좋았습니다.

칼로리 걱정없이 배부르게 먹을수 있는 반찬이 되더군요

소스는 양파간장이나. 가쓰오부시에 와사비를 푼 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계란두부탕]





북어대가리랑 뼈로 육수를 우려내어 두부와 계란을 넣고 끓여낸 탕입니다.

무우를 넣었더니 엄청 시원했습니다.

해장용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콩비지전]





우리 신여사님이 집에 두부를 만들고 남았던 콩비지가 냉동실에 있길래 꺼내어 전을 부쳤더니

바싹하니 입안에서 씹히는 느낌이 빈대떡 같은 비지전이 나왔습니다.

이것도 기름을 좀 적게 둘러 구워내면 다이어트에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건강도 먹고 뱃살 걱정도 덜고...




[호박바지락나물]




이건 좀 다른 애호박입닏.

좀 두껍게 채썰어 소금을 간을 해서 물기를 짜고 참기름 두른 팬에 볶다가 약간의 물을 넣고 부르르 한번 끓인 뒤

준비한 바지락을 넣고 마늘과 양념을 해서 뚜껑을 닫고 익히면 됩니다.

바지락의 뾰얀 국물이 시원하게 호박과 잘 어울리는 지금 딱 먹기 좋은 반찬입니다.




[야채카레]




야채로만 잘박하게 끓인 카레

덮밥용이 아닌 반찬으로 만들었어요.

호박, 당근, 양파, 감자 등의 야채를 이용했구요

기름에 볶지 않고 미리 우려낸 돼지뼈 육수를 이용했어요.

감칠맛이 나면서 깊은 카레가 완성되었어요.



[완두콩조림]




작년에 얼려둔 마지막 남은 완두콩을 간장과 물엿으로 조렸어요

반찬겸 간식겸 그냥 숟가락이 푹푹 들어가는 녀석입니다.




[옛날맛감자조림]





기름과 마늘등 양념이 첨가되지 않은 감자조림입니다.

양파랑 당근이 들어갔구요 간장으로 먼저 팬에서 색을 입히면서 살짝 익힌뒤 육수나 물을 붓고 익혀내면 됩니다.

거의 익었을때 물엿을 붓고 강한 불에 후르륵 익히면 윤기 반질하게 나는 감자조림이 됩니다.

덜 달게 하느라 물엿의 윤기는 덜 나게 보이는 군요.

취향껏 물엿을 첨가하세요.



[호박튀김]




비가 오느날이면 급 댕기는 기름진 녀석들이 바로 '전'과 '튀김' 이겠지요

남은 호박으로 급하게 튀겨내었더니 식욕을 충족시켜주네요.

바싹하고 따뜻할 때 금방 먹으면 무르지 않고 좋아요

식혀뒀다 먹은 물러지고 축축해서 식감이 별로입니다.


먹기 직전에 튀겨서 먹는 것으로 합니다.


요즘 간헐적 단식을 하느라 소식을 하는데 많은 반찬이 필요치 않더라구요.

그래서 뭘 만들어 먹고 하는 것이 소홀해졌는데 이렇게 보니 그렇지도 않군요.

고기 반찬은 없지만 나름 풍성한 식탁이 된 것 같네요.


오늘도 역시 내 몸을 위한 간헐적 단식을 위하야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