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온이 쑥 올라가네요.
잠깐 밖에 나갔다 왔는데 목 뒤로 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새벽 출근길 바람이 쌀랑했는데 한 낮은 완전 여름입니다. 땀을 좀 흘렸더니 입 맛이 싹 달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점심을 좀 과하게 먹었더니 졸음이 억수로 밀려와서 힘이 드네요. 뜨거운 현미차를 연신 들이키니 화장실도 자꾸 들락거리고 더 피곤합니다.
졸고 있느니 뭐라도 해보까 .. 슬 일어나 봅니다.
그간 만들어둔 반찬도 바닥이 보이고 또 슬 급하게 몇가지 반찬을 준비해야할 중요한(?) 싯점입니다.
야채트럭 아저씨 편에 깻잎 한근과 얼갈이 배추 3단을 샀습니다.
햇감자도 조금 사두었습니다. 준비해 두면 뭐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깻잎순을 손질을 해서 씻어 둡니다.
큰 잎을 따로 골라 준비를 해서 양념을 만들거나 준비하면 됩니다.
깻잎찬
향긋한 깻잎의 향이 아주 좋은 깻잎찬입니다.
낱장으로 씻어 재고 양념을 켜켜로 넣은 작업이 조금 힘들지만 금방 만들어 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액젓, 고추가루, 마늘, 생강조금, 양퍄 채, 통깨, 매실효소 조금, 물 조금
양념을 약간 짠듯하게 만들어 깻일 사이사이에 양념을 바르고 바로 먹습니다.
깻잎순 간장조림
진짜 어릴적 먹던 그 맛을 느껴볼 수 있는 반찬입니다.
특별한 솜씨가 요구되지도 않으니 솜씨 없는 사람도 도전해 볼 만합니다.
깻잎순 씻어서 냄비에 넣고, 진간장, 마늘, 통깨, 고추가루,참기름,약간의 물로 양념장을 만들어
깻잎순에 끼얹어서 한김 푹 올리면 끝.
간단하지만 엄청 맛있습니다.
누구가 좋아하는 반찬이 만들어집니다.
남은 깻잎순을 데쳐 집간장과 통깨 참기름으로 무치면 끝나는 깻잎순 나물입니다.
이것도 밥도둑이네요
깻잎향이 고스란히 살아서 아삭 씹히는 입안에 항거시 맴돕니다.
엄마 냄새가 나는 것 같네요
봄에 담아둔 머위장아찌 꺼내 봅니다
쌉쓰레하니 봄 내음 제대로 느껴집니다.
상큼함이 봄 기운은 그대로 몸에 집어 넣는 느낌입니다.
얼갈이배추 겉절이랑 열무 물김치랑 콩나물대구볼찜으로 이른 저녁을 시작합니다.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곧 더위가 폭격을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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