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우리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마산야구장에서- 다이노스와 삼성의 경기 (5/17)

하늘위땅 2013. 5. 18. 16:18



마산야구장 경기가 있는 날이면 소풍 앞 둔 아이처럼 맘이 들뜨곤 했는데 다행스럽게 쉬는 날 경기 일정이 있었다.

야~ 호!  

예매하는 날 어영부영 시간을 넘겨 버리고 부랴부랴 인터파크에 들어가 좌석표를 구하려니 이런이런.

원하는 자리 표는 1시간도 안되 매진되 버린 것이다.


"아니 다들 시즌권 가지고 오나?"


열심히 클릭질에 겨우 하나 좋지도 않은 자리 확보.

같이 가기로 한 일행들과는 같은 블럭 앞과 뒤 영 딴자리다.

어쩔수 없이 3군데 절집 순례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야구장으로 납시니..

이런이런.


야구장이 북적북적 난리다 난리.

개막하는 날도 이랬는데 .


매진이란다.

역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는 야구경기는 소름 돋을만큼 재미가 있다는 사실.




116구역 젤 앞줄에 앉은 덕에 우리 이재학선수 연습하는 것도 구경을 하게 되었는데 좋지 않는 좌석이 주는 보너스 같은 것.


"재학이 화이팅!"


아줌마의 응원 고함에 다들 둘러본다.

쫌 창피했지만 뭐 어떨까?





한참을 서서 우리 재학이 보고 또 보고.






생각보다 갸느린 체구다.

저런 몸으로 공을 던진다니...안스러웠다.


보약이라도 챙겨주고 싶은 맘이 드는 순간.





사람들이 서서 내려다 보는데 어색해서 공 던지기 연습이라도 잘했나 몰러.

미안했지만 이모님의 맘은 더 보고 싶었음을 알아주오 

이재학 선수,





위로 올려다보니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 응원석에 서 있었다.

분홍후드.

캬 저걸 입고 왔어야 했는데..


가발쓴 저 사람도 안면이 많은 사람.




경기가 시작되고..

사람들도 슬 차기 시작하고.






딸기재학이 연습하는 장면

중간에 다시 연슴을 하더라.

이쁜 재학이.


1500경기 출장한 이호준 선수의 홈런도 있었고,

우리 나성범 선수의 안타도 있었고,

수비중 박정준 선수의 부상도 있었고,

그럼에도

이날 삼성과의 경기는 아깝게 1점 차이로 졌지만 내용면에서는 훌륭했다.

졌지만 칭찬을 할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그 자리에 함께 했다는 것도 행복했다.


파도타기 응원 진짜 재미있었다.

오늘도 사람들 많이 가겠지..

아 가고싶다.


응디가 들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