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벽돌 교실에선 아이들의 노래소리가 밀려 나오고
낡은 담벼락위로 넘어오는 이 녀석들은 소리고 없구나.
뜨거운 햇빛에 축 쳐질만도 한데
초록빛을 진하게 보이며 길게 길게 촉수를 내리는구나.
아이들 노래소리 후덥지근한 바람결에 사라지는데
넌 힘이 펄펄 넘치는 모양이다.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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